오전에는 헬기를 타고 둘러본 빅아일랜드 용암을 직접 보기 위하여 Kalapana 지역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하였다.
용암은 해질무렵 하늘이 조금 어두워져야 잘 보인다는 정보를 듣고, 오후 3시경에 입구에 도착하였다.
Kalapana 입구에서 일반 차량은 통제를 하기 때문에 용암을 보러 가려면 선택을 해야 한다.
1. 입구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2. 입구에 주차하고,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고 가는 방법
3. 안쪽에 집을 가진 주민에게 프라이빗 파킹을 의뢰하는 방법
나는 3번을 택하고,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해 갔다.
차를 몰고 한참을 들어가니 용암이 덮친곳에 다시 집을 지은 곳에 도달하였다.
집주인에게 주차비를 내고 나니 (아마 불법일것 같지만) 친절하게 용암을 볼수 있는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줬다.
처음엔 신기해서 이리 저리 둘러보며 한참을 걸었다.
아~~~ 가도가도 끝이 없는 이길을 얼마나 가야 하나…
가다보면 교과서 그림에서나 봤던 ropy structure는 그냥 널려 있다.
갈라진 틈을 보면 용암이 몇번이고 반복해서 흘러갔음을 알 수 있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나타났다, 그리고 붉은 용암이 눈앞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온도가 높은 현무암은 약간 회색을 띠는데, 사실 아주 위험하다.
잘못하면 신발이 녹을수도 있고, 겉부분만 살짝 굳은 용암 안쪽은 아직 유동성이 커서 무너질수 있다. (헐~~ 너무 위험하다.)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경이로움 두고 발걸음을 되돌릴수 없었다.
바로 드론을 꺼내서 촬영을 시작했다.
곧 해기 지기 시작할 것이므로 서둘러야 한다.
DSLR 촬영도 해야 하고, 드론 촬영도 해야 하고 바쁘다.
아래 영상들은 드론으로 촬영한 것인데, 편집은 따로 하지 않았다.
결국 가족 사진 몇장 찍고 집사람은 애들 데리고 먼저 나가라고 했다.
혼자 좀더 촬영하다가 나오는데, 너무 깜깜해서 어린 아들과 딸이 잘 나가고 있는지 걱정이 되었다.
에고 같이 나갈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