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집사람과 신혼시절…
대학원생이었던 우리 부부는 포스터 발표차 피렌체에서 열린 2004 IGC에 참가하였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 유럽 몇몇 곳을 들렀다.
그중 독일의 로멘틱 가도를 버스로 여행하면서 만난 일본분이 계셨다.
아래 사진에서 뒤쪽에서 우리를 쳐다보시는 분으로 성함은 키무라 테츠야 님이시다.
우리 부부 모두 교사였고, 키무라님도 그당시 장학사(Teacher’s teacher라고 하셔서 정확히 어떤 직업인지는 잘 모르겠다.) 셔서 왠지 친숙했다.
영어로 몇마디 대화를 나눈 것이 인연이 되어서 지금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다.
아쉽지만 이때 같이 찍은 사진은 없고 두번째 사진에서 뒷모습이 찍히신 분이시다.
아래 사진을 찾기까지 시간이 꽤나 걸렸다.
2006년 10월에 키무라씨가 서울을 방문하셨고, 우리랑 재회를 했다.
같이 한강을 거닐고, 남산타워에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유럽에서 만난 인연이 한국에서 다시 이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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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 어머니와 처음 해외여행을 가자고 해서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예약이 늦어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어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불행일까 다행일까 일본과의 무역마찰로 일본행 비행기표와 숙박은 비교적 쉽게 예약할 수 있었다.
그래서 키무라님이 계시는 후쿠오카로 여행을 하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다행히 후쿠오카는 온천 여행도 겸할 수 있어서 어머니께서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이후 세월이 많이 흘러 키무라씨는 은퇴를 하셨지만 우리는 여전히 페이스북으로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다.
여행 준비 중 키무라님께서는 너무나 친절하게 여행정보를 제공해 주셨고, 공항으로 마중나와 주신다고 까지 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키무라씨의 안내로 우리는 버스와 지하철로 호텔까지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